우리 집은 접지가 되지 않는 집으로 냉장고 옆면이나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기기 같은데 신체가 닿을 경우 전기 오르는 걸 경험한다.
접지 시공을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전세대의 동의를 얻기도 힘들고 딱히 건물에 벼락 맞아서 기계가 모두 고장나거나 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사는데 별 문제는 없기에 접지의 중요성을 납득시키기도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찾아보다 알게 된 웨이브넷 전자파 차단 멀티탭을 한 달간 사용해 본 경험을 써보며, 접지가 되는 장소는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고, 나 같이 접지 환경이 없는 장소에서 접지 효과를 위해 추천하는 멀티탭이다.
기본적인 연결 방법은 [벽면 단자 -> 웨이브넷 멀티탭 -> 사용할 기기] 순이고, 벽면 단자가 부족할 경우에는 [벽면 단자 -> 스위치가 없는 멀티탭 -> 웨이브넷 멀티탭 -> 사용할 기기] 순으로 사용하면 된다.
처음에 벽면에 멀티탭을 꽂고 나서 제품 상세 내용에 써져있는 설치 방법 순으로 따라하여 빨간 경고등이 안들어오게끔 하고, 핑거 접촉부에 손가락을 대어도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게 하면 된다.
그리고 멀티탭에 테스트 용도로 쓰이는 핑거 접촉부에 전선이 가까이 오지 않게끔 조치하면 좋다.(전선이 핑거접촉부에 닿으니 경고등이 들어와서 혹시 동작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웨이브넷 멀티탭에 일반 멀티탭을 추가 연결하여 사용해봤을 때 이상하게도 추가 멀티탭에서 동작하는 장비에서는 접지 효과가 사라져서 웨이브넷 멀티탭에다가 일반 멀티탭 추가 연결은 무의미하고, 부담이 크긴 하지만 꽂을 곳이 더 필요하다 싶으면 웨이브넷 멀티탭을 추가로 사는 것을 권장한다.
(이 웨이브넷 멀티탭에 추가 멀티탭 연장 사용 부분은 제조사 제품 설명 부에 사용환경 체크 3번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실제로 해봤을 때는 추가한 멀티탭에 꽂혀진 장비에는 효과가 없었다. 추가 멀티탭이라기 보다는 추가 연장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 결과적으로는 무조건 직접 꽂아보고 테스트 해서 확인해야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문제가 해결된 부분은 컴퓨터 본체나 연결된 키보드 알루미늄 부위, 기타 USB 연결선 쇠 부위를 만지면 전기가 올랐지만 해당 멀티탭에 연결하여 사용하면 해결 된다.
일반 멀티탭에서는 전원 차단을 하면 본체가 안켜지는 빈도가 꽤 있어서 램을 뺐다 꽂는 작업을 반복해서 켰었는데, 해당 멀티탭에서는 한 번도 램 쇼트가 일어나지 않아서 여유있게 켜고 꽂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직접 테스트한 건 아니지만 마이크 사용시 생기는 노이즈도 해결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스피커 전원 차단시에 나는 퍽하는 소리는 해결되지 않는데, 이 부분은 접지와는 다른 문제인 듯 싶다.
또 전기장판에 앉거나 누운 상태로 손으로 벽을 만질 때 손에 부르르 떨리는 정전기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는 현상이 해결 되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장비가 많아서 6구 제품이 나왔으면 하지만, 4구 이상에서 접지 효과가 떨어져서 생산하지 않는다고 하며, 여러 기기 연결을 원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그만큼의 비용 발생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제품내 1구당 2000w를, 4구의 총 사용량이 3200w 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 집에 고전력 장비들은 1800w 아래 수준이라서 4구에 전부 끼고 사용하고 있지만 밥솥 취사시에는 취사가 끝나기 전에는 절대로 전자레인지를 돌리지 않는다 하는 식으로 사용한다.
만약 둘 다 동시에 사용하면 아마 두꺼비 집이 내려가지 않을까 싶고, 이런 부분은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숙지시켜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진 않지만, 위와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도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3200w 1구용 멀티탭도 비공식적으로 판매하고 있다.(전화 문의해서 구매하면 된다.)
1구 제품은 아직 제품 관련 인증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서 공식 판매를 하고 있진 않는다고 한데, 차량 공식 충전기 이용자면 전자파 차단이나 접지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지 차량 제조사에 문의 해보고, 정품 기능이 부족하다 싶으면 다이렉트 또는 기본 멀티탭보다 해당 멀티탭을 경유하면 어느정도는 안전한 충전 방식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그래도 가급적이면 정식 인증 심사를 다 거친 후에 사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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