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배열 청축을 사용하고 있는데, 막상 텐키리스 저소음 적축을 그냥 사용하고 싶어서 레오폴드사의 유무선 키보드 FC 750RBT 제품을 구매하였다.
방금 도착하여 포장지를 제거하니 박스가 터져 있었지만 제품에만 이상 없으면 상관 없으니 간단히 사용해 봤다.(올해 제조한 물량은 아직 안풀린건지 제조년도가 2021년으로 되어 있다.)
PC 메인보드에 C타입 단자가 있어서 평소에 스마트폰과 C to C 케이블로 연결하여 데이터 전송용으로 잘 사용하는 포트인데, 이 키보드에서는 연결이 안되었다.
그래서 C(키보드) to A(메인보드) 케이블로 연결하니까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배치를 하면 반뼘 정도의 여유공간이 생겨서 접시를 놓기도 편해졌고, 나중에 레오폴드사의 FC 210TP 텐키(21키)를 추가 구매하여 마우스 우측에 놓고 사용할 예정이다.
집에 접지가 잘 안되어서(접지 공사를 안했을 수도 있음) 기존 키보드는 상판 알루미늄? 부위에서 전기가 오르는데, 이 제품은 상판이 무슨 재질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가 오르지 않아서 좋다.
타이핑을 하는데 있어 기존 사용했던 청축 제품과 비교했을 때 어려움은 전혀 없었고, 다만 살짝 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입력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게임이나 타이핑 하다 보면 금새 적응될 듯 싶다.
저소음 적축에 걸맞게 조용해서 밤늦게 타이핑 작업을 해도 타인에게 피해를 줄 일이 없다.
LED 부분은 2개만 있는데, Caps Lock과 Scroll Lock을 눌러 보면 LED는 초록색으로 나오고 블루투스나 배터리 잔량 LED와 겸용이다.(개인적으로 이런 겸용 부분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페어링을 해봤는데, 타이핑할 때 반응속도가 유선과 별반 차이 없을 정도로 거의 동시에 입력된다.
그리고 멀티 페어링을 테스트하고자 직선거리 3m정도, 실제 이동 동선은 ㄷ자 5m정도 되는 거실에 있는 쉴드 TV에서도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데, 너무 멀어서 입력 속도를 보지는 않았지만 누른 키는 모두 정상 입력이 된 것을 확인했다.(방 기준 12시 방향이 방문/ 3시 방향 거실{3시 방향은 완전한 벽}이고, 2개 통신사의 인터넷 공유기가 2.4 + 5GHz 주파수가 통과하는 아주 극악의 장소)
블루투스 입력 방법은 기판 하단의 ON OFF 스위치를 ON으로 바꾸고, 키보드에서 FN + A~F 사이에 키를 2초 이상 누른 후 다시 기판 아래 블루투스 버튼을 이쑤시개로 누른다.
그리고 사용할 장비에서 블루투스를 켜고 FC750RBT 제품을 선택해준 후 안내해주는 입력코드를 키보드에서 입력 후 엔터를 누르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페어링 삭제의 경우 FN + Tab을 2초간 눌러서 진행하는데, 1개만 단독삭제가 불가능하도 멀티 페어링된 모든 제품에서 삭제가 이루어져 필요한 장비는 새로 연결을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블루투스 기능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유선 연결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통상 PC와 유선 연결하고 사용하는 경우)에는 배터리를 넣지 않아도 블루투스 이용이 가능하여 스마트폰과 동시 사용할 때 아주 편리하다.
단점으로는 상태가 영... 전체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맑은 띵 하는 소리?가 내가 받은 제품의 경우 V키 / G키 / P키에서 눌렀다가 떼었을 때 심한 하울링 소리가 나는데, 기판 자체의 통울림이 아니라 그냥 저 키들이 유독 그렇다.
타이핑 할 때 마다 계속 띵띵 소리가 나니까 상당히 거슬린다.(사용하면서 기판 자체에서 나는 통울림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키캡과 기판이 올 클린하지 않은데, 발견한 흠집 부분만 4군데이고, 막상 키캡을 열어서 기판 상태를 확인하거나 라이트 비춰가며 사방팔방으로 한키 한키 집중적으로 보면 다른 흠집을 추가로 발견할 확률이 많을 듯 한데, 검수부분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게 하울링 부분이나 흠집이 1개 정도면 그냥 쓰겠는데, 정확하게 확인된 부분만 6군데라.. 너무 다방면으로 불량이 있어서 평일이 되면 새제품을 다시 교환 받아서 사용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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