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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전자 PM981 M.2 NVMe TLC SSD 교체 후기

by ㅖ 2019. 12. 11. 19:34

SSD의 경우 크게 두가지 규격으로 나뉘는데, HDD처럼 데이터+전원선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SATA 방식(2.5인치 외장하드처럼 생김)이 있고, 메인보드 슬롯에 직접 꽂을 수 있도록 칩으로 설계된 M.2 방식이 있다.

현재에는 SATA 연결 방식보다 M.2 슬롯(PCIe) 위주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며, M.2 슬롯의 SSD에 SATA 방식보다 더 빠른 NVMe 방식의 전송속도를 사용할 수 있는 통신 규격을 적용해서 나오는 제품들이 대세이다.

M.2 SSD의 장점은 메인보드내 자리 차지를 덜하고, 불필요한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대신 단점으로는 메인보드 형태에 따라 주변 부속장치(CPU 쿨러나 그래픽카드)를 제거해야 SSD 장착이 가능할 수 있고, SATA 형태보다 발열(자체 + 주변 장치)에 취약하여 방열판을 별도로 구매해서 결합해야 한다.

그리고 M.2 SSD를 사용시 일부 SATA 인터페이스가 인식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 기존 SSD를 사용하려면 SATA 포트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다른 SATA 포트로 다시 꼽거나 번거로울시 기존 SSD를 탈거 후 SATA to USB 같은 케이블로 외장하드 형식으로 이용해야 한다.

약 4~5년전에 현재 사용중인 Q300 PRO 256GB SSD(MLC)가 14만원정도에 구매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 사려고 하는 PM891 M.2 NVMe SSD는 2배 용량을 가지면서도 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물론 TLC 방식이라서 싼 것이고, MLC 방식으로 넘어가면 2배 가까이 가격이 상승한다.)

기존 SSD Q300 PRO SSD가 고장나거나 용량이 부족한거는 아니지지만 사용연식 및 속도개선에 중점을 두고 방열판과 함께 구매를 하였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메인보드는 CPU 쿨러와 그래픽카드 사이에 M.2 슬롯이 있어 그래픽카드를 탈거 후 SSD를 장착하고, 다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여 SSD 교체를 마쳤다.

그리고 OS를 깔기 전에 혹시 모를 불상사(인식이 안되거나 헷깔려서 다른 드라이브를 포맷한다던가 등)를 대비하여 기존 Q300 PRO SSD에 연결된 SATA 및 전원선을 빼고 윈도우 설치를 진행하였다.

윈도우 설치 후 장치 드라이버, 윈도우 환경 설정,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이미지 백업까지 마친 후 Crystal Disk Mark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성능측정을 해보았다.

다른 부분은 눈여겨보지 않아도 되고, 2번째 목록에 있는 실제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4K Q32T1의 측정 값만 파악하면 된다.

기존 SSD와 비교시 읽기 성능은 120MB/s(기존 대비 1.5배), 쓰기 성능은 125MB/s(기존 대비 2배)로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 5년전의 SATA 형태의 SSD와 비교하는 것이기에 못해도 약 3배 이상의 속도 차이는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느린 결과가 나왔다.

Crystal Disk Info 프로그램으로 규격, 컨트롤러, 온도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위의 두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 : https://crystalmark.info/en/download/ 에서 받을 수 있다.

어쨌든 이제 SSD가 2개인데 2개를 전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 보다는 파티션을 나눠서 쓰는게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기존 Q300 Pro SSD는 분리 후 스페어 용으로 사용하고, PM981 SSD는 앞으로 수년간 잘 써야 할 것 같다.

 

 

만약 어떤 사정으로 SSD가 급하게 필요하다면 삼성전자 PM981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TLC 방식이긴 하지만 MLC에 비해 불안했던 제품 수명 문제를 많이 개선하여 실사용에 무리가 없을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하니까 MLC 방식의 SSD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삼성전자 PM891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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