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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고속무선충전 LED 온도 무드등 탁상시계 라이언과 콘

by ㅞ 2022. 9. 7. 23:26

가족이 갑자기 초침 소리 안나는 탁상 시계가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포탈과 당근마켓에서 이리저리 검색해보다가 눈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다.

제품 박스를 보니 제조년월이 2020년 8월이고, 현재는 단종 상태로 판매당시 정가는 49000원인 것 같은데, 당근마켓에서 봉인지 온전한 세제품을 15000원으로 잘 구매하였다.

상품명은 탁상시계 고속무선충전 라이언이고, 제품명은 무선충전 기능 때문인지 미약전계감도무선기기라는 거리감이 있는 명칭이 붙어있다.

제품을 꺼내면 본체와 USB A<->C타입 선 그리고 제품설명서가 들어있고, AAA 건전지와 전원 어댑터는 없기에 별도로 구매해야 되는데, 시계만 쓸거면 AAA 건전지를 3개 꽂아쓰거나 5V 1A(5W 일반 무선충전 가능)을 쓰고, 고속 무선충전을 자주 이용한다면 9V 2A(18W)의 어댑터를 사용하면 된다.

건전지나 USB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건 너무 좋은 점이고, USB 이용시에는 제품내 리튬 이온 배터리 없이 다이렉트 전원 제품이라서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면서 고장나도 AS 받기도 좋을 것 같다.

라이언과 콘 캐릭터에 보호비닐이 대충 덮혀 있고, 분홍색 스탠드에도 전력 차단 필름이 꽂혀 있으니 잡아 빼면 된다.

편하게 쓰기에는 USB를 연결하는게 좋긴 한데, 멀티탭에 꽂힌 것들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건전지를 장착했고, 건전지를 사용하면 무선충전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건전지 삽입 후 바로 동작이 되는데 기본값인지 2017년 12월 18일 밤 9시부터 시작 되었다.

시간은 11초간 표시되고, 이후 6초간 날짜가 표시 되는 DP-1 모드인 상태이며, 시간 날짜 전환없이 시계만 계속 보고 싶으면 DP-2 모드로 변경하면 된다.

캐릭터 위에 있는 분홍 스탠드는 상단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눌러서 무드등을 끄거나 켤 수 있고, 건전지로 작동해서 그런지 밝기가 일정하지 않고 계속 떨려서 사용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제품의 경우 절전 기능인 절약 SD모드도 있어서 평상시에는 꺼져 있다가 박수나 적정 수준의 힘으로 제품을 치는 순간 10초간만 표시되게 할 수도 있는데, 위와 같은 밝기 떨림 문제도 있거니와 건전지가 쌓여 있으니 사용은 안하기로 하였다.

스탠드 미사용으로 몇 개월간 건전지로 사용이 가능할지는 지금부터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 최소 3개월 정도만 유지되면 좋을 것 같다.

건전지로 사용할 때 최대 밝기라도 낮에는 너무 안보여서 어쩔 수 없이 선을 연결하여 사용하기로 하였고, 안쓰고 있던 5v 3a, 9v 2a, 12v 1a 겸용 충전기에 연결한 후 건전지는 빼버렸다.

최대 밝기 설정 기준으로 선 연결 후 시계만 작동시 소비전력은 0.2w이고, 고속 무선 충전시 11w를 사용하였다.

상품설명서에는 정격출력이 5w, 7.5w, 10w로 구분되어 있는데, 실상은 9v 1.2a인 11w로 작동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무드등을 점등해도 소비전력에는 변함이 없어서 심심하면 상시로 on해도 될 것 같고, 건전지로만 사용했을 때 점등시 led가 깜빡 거렸는데, 선 연결로 바꾸어도 증상은 동일하고 한 5초 뒤쯤 흔들림이 없어지면 일정하게 점등이 된다.(led가 흔들린다고 깜빡거리지는 않는 걸로 아는데, 제품 퀄리티가 낮아서 생기는 문제인 것 같다.)

다행인 점은 어디서 받았던 일반 무선 충전기 같은 경우 제품이 대기 전력 관리가 안되어서 충전 안하는데도 5w를 사용하는데 비해 이 제품은 올려놓지 않는 이상은 대기 전력 걱정은 안해도 된다.(무선 충전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인 미사용시 전자파 범위가 과한 경우가 있다. 이 제품의 경우는 충전하지 않는 이상은 대기전력이 낮아지니까 전자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전자파 감지기가 있다면 직접 테스트를 권장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도 귀엽고, 시계 숫자 표기나 색감도 괜찮고, 우드 베이스라서 그런지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좋았다.

다만 나무 마감이 까진 곳도 있고, 뒤의 베개에는 이 제품에는 사용되지 않는 파란색의 작업 흔적 같은 것도 있긴 한데, 시계 치고는 고가지만 전반적으로는 눈 감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굳이 단종시킬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중국 제조라서 수급 문제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해서 그런건가 싶다.

향후 다른 컨셉의 디지털 시계가 나올 때 온도 옆에 공간도 남는데 습도 기능도 넣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여백으로 인한 시계 가독성 향상이나 여백의 미 때문이면 개인적으로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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