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사려고 했는데, 이따금씩 볼 때마다 품절이어서 못사고 있었는데, 레오폴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수시로 보다가 재판매를 알리는 공지가 나와서 날짜에 맞춰서 구매하였다.
공식 판매 주기가 너무 뜸해서 중고 시장도 보긴 했었는데, FC210TP 매물이 잘 안나오는 편이고, 나와도 정가와 가격 차이도 없는데다 저소음 적축 제품을 사기도 힘들다.
어쨌든 판매 시작 시간이 되어서 바로 2개를 구매했는데, 1개 제품은 아주 좋은 상태이고, 나머지 1개 제품에서 -키 스프링 소음이 심해서 수리를 요청하여 오늘 다시 받았다.
이 제품이 옛날에는 화이트나 네이비 색상도 있었는데, 재판매 했던 공지들을 보니 블랙 입고 글만 4번의 기록이 있었고, 앞으로 저 색상들은 앞으로 제조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예전 모델과의 차이는 넘버락의 LED의 표시 위치뿐인 것 같다.)
양쪽의 보호 테이프를 자르고 흰 박스를 꺼낸 후 연결선을 잡아 당겨서 꺼내면 되고 그 아래에는 다국어로 된 제품 설명서가 있다.
여러 키보드 제조 회사의 키패드처럼 이 제품도 기본 17키 외에 4개의 추가 키가 있다.
약간의 차이점은 17키와 4키 사이에 1cm가 안되는 틈이 있어서 4키에 대한 오입력이 줄어드는 점이 있겠다.
(물론 아래 이미지와 같이 4키의 위치가 완벽하게 본래의 키와 같지는 않으며, 17키의 위치는 거의 동일하다.)
컴퓨터로 계산기나 엑셀을 많이 다루는 사람일 수록 활용도 면에서 좋으며, 가장 큰 장점은 키패드 내에서 아마도 백스페이스가 숫자 바로 위에 있어 수정이 편한 점과 재계산을 위해 ESC로 바로 초기화하는 점이 가장 핵심일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은 점은 예를 들면 계산기에서 여러가지 계산 후 기록을 보고 난 후 재계산을 다시 진행 하는데, 커서가 안풀려서 추가 계산 후 엔터를 누르면 기록창이 다시 열리는 불상사를 경험하였을 것이다.
이럴 경우 엔터를 안쓰려고 =을 입력하거나 혹은 마우스로 숫자표기부를 재클릭하여 계산이 가능하도록 조치할텐데 그나마 =키가 상부에 있어서 본래의 키보드를 다시 누를 일 없이 계산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엔터 제약 없이 더 편한건 Shift + Tab 으로 숫자표기부를 커서로 지정해도 되며, 본래 키보드의 쉬프트와 키패드의 탭키를 같이 눌러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이 제품의 경우 넘버락이 일반적인 키보드에서 사용하는 넘버락 코드와 다른 것으로 적용되어 있어서 부팅시 자동 활성화가 되지 않으며, 부팅 후 무조건 넘버락 버튼을 눌러야 숫자가 활성화 되기 때문에 습관을 들여야 한다.
펌웨어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바이오스 넘버락 자동 활성화나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자동 활성화 되게 수정해도 당연히 안된다.
만약 자판 누르기가 힘들다면 하단에 있는 받침대를 세워서 높이면 되고, 위치를 자주 바꾸거나 하는 습관이 있다면 움직이다가 받침대 고정이 풀려 제품에 충격이 갈 수 있으니 움직일 경우 고정을 먼저 풀고, 마우스 패드나 다른 물체와 접촉되지 않게 하여 움직이는게 좋다.
(내 경우 키패드 하단 일부를 마우스 패드에 걸쳐 놓았는데 모니터쪽으로 밀다가 고정이 풀린 적이 있다.)
그리고 LED가 넘버락 하단에 위치해있는데, 가까이에 놓으면 큰 상관은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키패드를 마우스 기준으로 더 윗쪽 2시 방향에 놓기 때문에, 키패드가 멀어질수록 7번에 LED가 들어오듯이 보여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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